많은 사람들이 지적능력은 타고난다고 믿고있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울 때 마다 뇌에서는 변화가 일어난다. 경험의 잔여물이 저장되는 것이다. 우리는 유전자에서 비롯하는 능력을 미리 갖추고 태어나기는 하지만 문제 풀기, 추론, 창조를 가능케 하는 심성모형을 배우고 구축하면서 능력을 계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실패를 노력의 증표 또는 더 깊이 파고들거나 다른전략을 써야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용한 정보의 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우기 힘들다고 느낄 때야 말로 중요한 과정임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단순히 반복읽기가 아닌 조금 더 어려운 방식으로 배워야 더 오래 남는다.
-배우려면 먼저 인출하라
우리가 학습을 하면 그 정보를 반드시 인출해야한다. 단순반복하여 암기를 하면 그 순간은 효과가 있어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효과가 없다. 단순반복으로는 단기기억으로 밖에 저장되지 않기 떄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효과를 보려면 장기기억에 저장해야한다. 그 방법이 인출하는 것이다.
시험은 많은 학생들이 싫어하는 공부법이다. 배운것들을 생각해야하고 평가받는 행위는 썩 기분좋은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학습하기로 했다면 자체시험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인출을 해야한다. 내가 푼 것들에 대해서 꼭 정답을 맞춰볼 필요는 없다. 인출은 하려고 노력한 그 자체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또한 배우고 바로 인출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은 시간 간격을 둔 인출연습이다. 잊혀질만 하면 인출을 해서 망각을 방해해야 한다. 즉 생각없이 되뇌는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인지적 노력을 들여서 인출연습을 해야한다.
-뒤섞어서 연습하라
한 챕터를 완벽히 외우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챕터와 저 챕터를 왓다갓다하면서 공부해야한다. 수학을 예로들면 방정식 함수 미분 등을 번갈아가면서 공부해야한다. 운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타자일 경우 슬라이더만 연습할 것이 아니라 직구, 슬라이더, 커브등을 섞어서 한번에 연습해야한다. 알고리즘의 경우 dp를 완벽히 하고 다른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dp햇다 bfs햇다가 그리디알고리즘을 했다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이점은 판별력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시험을 칠 때 챕터별로 나눠서 나오지 않는다. 모든 파트가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어떤 개념을 활용해야하는지를 판단하는 판별력이 길러진다.
교차 연습 방식을 사용할 때는 집중 연습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느리게 학습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학습진도가 지지부진하게 느껴지고 자신의 학습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집중 연습보다 교차 연습을 할 때 숙련도와 장기적 기억의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인지적 노력을 들여서 배우는 것은 쉽지 않은 방식이다. 정신적 노력을 들이지 않고 학습하면 금방금방 배우는 것 같지만 뒤돌아 보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인터넷 강의가 있다. 강의를 듣기만 해서는 절대 공부가 되지 않는다. 배운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인지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렵게 배울 때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기억이 재통합되며 강화된다.
간격을 두고 연습하면 회상할 때 노력이 더 든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장기 기억에 있던 것들을 재장전하거나 재구성할 때 일어나며 지식이 재통합된다. 어느정도의 망각이 일어나게끔 시간 간격을 두고 하는 연습은 지식의 단서를 강화하고 빠르게 인출할 수 있는 경로 역시 강화한다.
심성 모형 형성을 촉진한다.
노력을 들여 연습을 충분히 하고 나면 서로 관련된 복잡한 생각들이나 연속적인 운동 기술들이 의미있는 하나의 전체로 결합하여 두뇌 앱 과 같은 심성 모형을 형성한다.
지식을 다양한 상황에서 능숙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여러 번 다양한 맥락에서 다양한 학습자료를 교차하며 수행하는 인출연습은 그 자료와 새로운 연관성을 형성한다는 이점이 있다.
문제를 푼 뒤 피드백을 할 때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둔 후 피드백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 해답지를 볼 경우 문제를 푼 직후 하는 것이 아닌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둔 후 해답지를 보고 자신의 답을 피드백 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이다. 답을 전혀 모르더라도 답을 찾기 위해서 들인 노력과 단서들이 시간 간격을 둔 후 해답지를 보면 해답과 내 단서들이 재통합 되는 것이다.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단순 반복의 경우 모르는 부분인데 내가 아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래서 시간 간격을 둔 복습을 해야하며, 내가 아는 것인지 가장 확실하게 아는 방법은 그 문제를 내가 설명하는 것이다. 완벽히 모르더라도 설명을 하는 동안에 내 지식은 한층 강해지며 완벽하게 형성된다.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와 끈기다. 포기하지 않고 어렵게 공부한다면 의지와 끈기를 기르기에 매우 좋다.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바람직한 어려움을 만든다면 여러분의 학습에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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